김민욱, 한국

Instinctive
2021년
한국 참나무, 동
다양한 크기

Nicolette Polek의 Instinctive에 대한 창의적인 응답

은둔처에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. 공허 속에서 저는 빙빙 돌고 있습니다. 평소에는 신발을 신은 채로 고요하게 침묵합니다. 하지만 오늘, 그 소리와 조우한 후에는 문을 열고 싶었고, 높은 곳에 오르고 싶었습니다. 그날 밤 저는 돌고래의 입을 비집어 열고 목걸이를 되찾으려고 애쓰는 꿈을 꾸었습니다. 고래는 상냥하게 사랑만이 진정한 힘을 지녔노라고 알려주었습니다. 수긍한 나는 낱말의 분수 속에서 깨어났고, 단어들을 그릇으로, 또 그릇으로 받아 모았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