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명택, 한국

Dumbung-jucho

2021년

동, 스테인리스 스틸, 리벳, 돌

다양한 크기

Olivia Kan-Sperling의 Dumbung-jucho에 대한 창의적인 응답

제가 꿈꾸던 첫 데이트는 라스코 동굴에서 즐기는 프라이빗 투어입니다. 제 생각엔 당신이 고고학자여야 할 것 같네요. 우리는 마치 황금빛 촛불처럼 깜박이는 회화 작품의 곁을 걸으면서 거의 칠흑에 가까운 어둠 속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말할 것입니다. “우리 둘보다 저들이 더 살아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” 당신은 아마도 이렇게 말하겠죠. “그때는 맹렬한 시대였으니까요.” 그 후 우리는 밖에서 담배를 필 것이고, 빛은 마치 황금빛 눈송이처럼 떨어질 것이며,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제 눈에는 눈물이 맺힐 것입니다.

한국의 홍익대학교에서 목공예와 가구 디자인을 전공하였으며, 이후 뉴욕의 로체스터 공과대학에서 수공예 기술을 연마해 온 아티스트 겸 가구 공예가 정명택은 미적 형태와 기능성을 결합하고 자 끊임없이 노력합니다. 그의 논문 ‘한국 고건축의 삼무정신이 발현된 아트퍼니처 연구(Art Furniture Embodying the Three Non-being Spirits of Korean Ancient Architecture)’에서는 향후 그의 차기작에 대한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 그는 미국, 이집트, 한국에서 단독 전시회를 개최했습니다.